SK바이오팜이 주력 제품 엑스코프리의 미국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DS투자증권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SK바이오팜의 견조한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향후 리스크 요인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16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SK바이오팜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279억원, 영업이익은 89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8%, 249.4% 급증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720억원)를 24.7% 웃돌았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 성장이 자리 잡고 있다. 1분기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은 197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8.3%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DS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도매상 재고 조정으로 일시적으로 부진했던 매출이 정상화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자회사 이그니스의 기업공개 전 지분 투자(pre-IPO) 유치 과정에서 지분 가치가 재평가된 점도 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10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4.0% 늘었다.

다만 DS투자증권은 미래 리스크 요인에 주목했다. 보고서는 2032년 10월로 예정된 엑스코프리의 물질 특허 만료와 후속 파이프라인 도입 지연 가능성을 주요 리스크로 꼽았다. 이러한 요인을 반영해 평가 배수를 기존보다 낮춰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