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비만치료제 ‘위고비’ 도입 효과로 1분기 매출 성장세를 회복했으나, 기존 주력 제품의 부진과 높은 원가율로 수익성 개선은 과제로 남았다.

DS투자증권은 26일 보고서에서 종근당이 위고비 도입으로 외형 성장세로 전환했으며 이익 하락세도 멈췄다고 분석했다. 올해가 종근당 실적이 안정화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종근당의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44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1억원으로 9.7% 늘어나며 성장세로 돌아섰다.

매출 성장은 신규 도입한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이끌었다. 위고비는 1분기에만 약 48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단숨에 회사 최대 매출 품목으로 올라섰다.

반면 기존 주력 제품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주'는 특허 만료와 바이오시밀러 출시 영향으로 매출이 300억원에 그치며 33.3% 감소했다.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 매출 역시 148억원으로 29.3% 줄었다.

DS투자증권은 위고비가 원가율이 높은 도입 품목이라 수익성 개선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 원가율 상승으로 올해 종근당의 연간 영업이익은 7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장기 성장 동력은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종근당은 2023년 노바티스와 1조 7000억원 규모의 신약후보물질 'CKD-510'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