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올여름 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산사태, 하천 재해, 지하공간 침수 등 3대 재난 유형을 중심으로 특별관리에 나선다.

경찰청은 26일 전 시도경찰청을 대상으로 '여름철 재난 대비 상황 점검 화상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재난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를 '여름철 호우·태풍 대책 기간'으로 운영 중이다.

이번 대책은 올여름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지만 국지성 집중호우로 지역별 편차가 클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마련됐다. 특히 산사태, 하천 범람, 지하공간 침수 등 인명피해 위험이 큰 재난에 대응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찰은 재난상황실과 112치안종합상황실을 통합 운영하고,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재난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한다. 또 지하차도, 상습 침수지역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수난 구조장비 점검 등 선제적 예방 활동에 돌입한다.

재난 발생 시에는 집중호우 관련 112 신고에 코드1 이상을 부여해 총력 대응하고, 취약지역에 인력을 사전 배치해 교통을 통제한다. 지자체의 주민 대피 명령이 내려지면 대피 거부자 등을 포함한 주민 대피와 구조, 실종자 수색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예방 순찰과 정보활동을 강화해 취약 요인을 지자체와 공유하고 사전 보완하겠다"며 "지자체와 협력해 상습 침수 도로 점검 및 제도 보완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