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20년 만에 5조원대를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26일 보고서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2026년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5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매출 성장과 함께 마케팅비, 감가상각비 등 비용 절감 효과가 본격화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2026년 기업별 예상 영업이익은 KT 2조1000억원, SK텔레콤 2조원, LG유플러스 1조2000억원이다. KT의 경우 2025년 발생한 부동산 관련 일회성 이익 약 5000억원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8% 성장하는 수치다.
특히 5세대 이동통신(5G) 도입 초기에 집행된 설비투자(CAPEX) 감가상각이 마무리되는 점이 실적 개선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KT가 3사 중 가장 먼저 상각이 끝나, 향후 2년간 약 3000억원의 비용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KT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1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한다. LG유플러스는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40% 이상을 주주에게 돌려줄 방침이다.
SK텔레콤은 2026년 4분기부터 비과세 배당을 적용해 주주들의 세후 배당 수익률을 높일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5G 보급률이 80%를 넘어서며 가입자 유치 경쟁이 완화되고,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