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리서치가 주력인 의료기기 수출 부진을 화장품 사업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만회하며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파마리서치가 내수 시장 방어와 화장품 사업 성장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 일본 등 주력 시장의 의료기기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유럽, 중동 등 신시장 개척과 미국 시장 중심의 화장품 수출 호조가 성장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파마리서치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461억원, 영업이익은 5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2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39%에 달했다.

화장품 사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수출 화장품 매출은 2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급증하며 처음으로 수출 의료기기 매출을 넘어섰다. 미국 세포라 380여개 매장과 중국 세포라 300여개 매장 입점 등 대형 유통 채널 확대가 주효했다. 내수 화장품 역시 방한 관광객 소비 증가로 43% 성장했다.

의료기기 사업은 내수 시장에서 선방했다. 방한 외국인의 피부과 시술 감소에도 불구하고 내국인 수요 증가와 거래 병원 확대로 전년 대비 21% 성장하며 견고한 실적을 유지했다. 다만 수출은 중국의 불법 유통 단속과 일본의 발주 지연 등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대신증권은 2분기부터 의료기기 수출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럽 VIVACY향 수출이 4월에만 30억원 이상을 기록했고,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 신규 수출이 시작됐다"며 "2분기 수출 의료기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5%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마리서치는 올해 11월 침습형 고주파(RF)와 리쥬란 주사를 결합한 미용 의료기기를 출시하고, 성능을 개선한 'S리쥬란' 허가를 추진하는 등 신제품을 통해 성장 동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