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부터 전국에 최대 300mm가 넘는 폭우가 예보되자 정부가 관계기관 대응 태세를 긴급 점검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25일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15개 중앙부처와 17개 시·도 등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비가 시작돼 26일 새벽에는 전국으로 확대된다.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지리산·제주도를 중심으로 80~150mm이며, 제주 산지에는 최대 300mm 이상, 남해안과 지리산에는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21일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린 데 이어 또다시 전국적인 강수가 예보됨에 따라 열렸다.
행안부는 돌풍에 대비해 옥외광고물 등 시설물을 점검하고 위험 요인 발견 시 즉시 철거·보수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빗물받이, 배수펌프장 등 배수시설을 사전 정비하고 지하차도 등 침수 취약도로는 위험 징후 시 즉시 통제하도록 했다.
반지하주택 등 저지대 주거지역의 침수 방지시설을 점검하고, 하천변 산책로나 둔치주차장 등은 선제적으로 통제할 것을 주문했다. 산사태 취약지역과 급경사지에 대한 사전 예찰과 응급조치도 강조했다.
행안부는 지난 강수로 지반이 약해진 점을 고려해 경남 산청 등 산불피해지역을 중심으로 과장급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해 현장 대응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광용 본부장은 "관계기관 모두가 긴장을 늦추지 않고 호우에 철저히 대응하겠다"며 "국민께서도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산사태·하천변 등 위험한 곳에는 접근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