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25일) 서울 서남권 현장 방문 결과를 공유하며 현장 중심의 시정 운영과 지역 발전 공약을 발표했다.

정 후보는 "시민의 불편을 듣고 정책으로 바꾸며 실행까지 책임지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강서·양천·금천·영등포구 방문 소회를 밝혔다. 그는 "강서에서는 서남권 교통과 마곡의 미래산업 가능성을, 양천에서는 목동 재건축과 생활교통의 과제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금천에서는 경부선으로 갈라진 도시의 현실과 AI 실증경제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영등포에서는 정비사업의 절박한 목소리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서울 서남권의 미래를 여는 핵심 사업으로 '경부선 지하화'를 꼽았다. 그는 "경부선 지하화는 끊어진 생활권을 잇고, 상부 공간에 녹지와 주민 편의시설, AI와 첨단산업을 담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구로·가산 디지털단지와 금천 일대의 산업 기반, 공실 공간, 전력 인프라를 제대로 활용하면 이곳은 AI 실증경제의 심장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거 문제와 관련해서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서울지역연대'의 지지 선언을 언급하며, 이를 "멈춰 있던 사업을 제대로 밀어달라는 현장의 절박한 요구"라고 평가했다. 정 후보는 "주민이 선택한 방식이라면 서울시는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며 "착착개발'로 전담조직을 강화하고 인허가를 줄여 착공과 준공까지 책임지는 행정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논란이 된 삼성역 GTX 공사 현장의 철근 누락 문제를 거론하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향한 비판도 제기했다. 정 후보는 "오세훈 후보는 6년째 시장을 하면서도 주거난은 전임 시장 탓, 경제 어려움은 정부 탓, 안전 문제는 ‘언론 보고 알았다’는 말로 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자리는 핑계의 자리가 아니라 실행의 자리"라고 강조했다.

최근 GTX-A 노선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공사 현장에서 기둥 철근 일부가 누락된 사실이 알려지며 부실시공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시공 오류를 인정하면서도 은폐 의혹은 부인했으나, 야권을 중심으로는 서울시의 관리 감독 부실과 늑장 보고 의혹을 제기하며 이번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

정 후보는 "강서의 교통과 미래산업, 양천의 재건축과 생활교통, 금천의 경부선 지하화와 AI 실증경제, 영등포의 도심복합사업과 주거환경 개선까지 하나씩 착착 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 국회, 서울시와 구청이 힘을 모아 지역의 변화를 만들겠다"며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