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고속도로 화물차 사망사고 급증에 따라 두 달간 특별 집중단속에 나선다.

경찰청은 26일부터 오는 7월 25일까지 화물차의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최근 3년간 고속도로 화물차 사고 사망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올해 들어서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고속도로 화물차 사고 사망자는 2023년 71명, 2024년 89명, 2025년 93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올해 역시 5월 19일까지 43명이 숨져 전년 동기(33명) 대비 30.3% 늘었다.

이번 단속은 특히 속도제한장치 무단 해제에 초점을 맞춘다. 경찰은 고속도로 무인단속 자료를 분석해 과속이 의심되는 차량을 특정한 뒤, 국토교통부·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합동으로 실제 해제 여부를 점검한다. 속도제한장치 해제가 확인된 운전자는 형사입건하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원상복구를 명령하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주요 요금소 등에서 주 1회 이상 합동단속을 벌여 불법 구조변경(튜닝)도 적발한다. 대형 사고를 유발하는 지정차로 위반, 적재물 추락 방지 조치 위반 등은 현장 단속 외에 드론과 캠코더 등 장비를 총동원해 단속할 예정이다.

이서영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 직무대리는 “화물차 운전자들께서는 본인과 다른 운전자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안전운전을 생활화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