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치솟는 환율 문제를 지적하며 이재명 정부의 경제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시장은 “이재명 대통령, 지금 어디 보고 계십니까”라고 물으며 “오늘자 환율 1,515원”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현 정부가 고환율·고물가·고금리를 ‘도약의 마찰음’이라 부른다며 “위기를 성공으로 읽는 나라.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이 대표가 과거 야당 시절 환율이 1400원을 돌파했을 때 ‘국가 경제 위기 현실화’라고 비판했던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 출범 1년 남짓. 출범 당시 1,395원이던 환율은 1,515원”이라며 “스스로 ‘위기’라 선언했던 1,400원보다 8.6% 더 높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의 대응에 대해 “이 정부는 ‘특별한 대책이 있으면 이미 했겠죠’라 답했다”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환율은 숫자가 아닙니다. 내 삶”이라고 강조하며, 환율 상승이 기름값, 밀가루값, 라면값 인상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영업자 연간 폐업 100만 명, 자영업자 3분의 2의 월 소득 100만 원 이하 등 민생 경제의 어려움을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했다.
박 시장은 “지금 이 정부가 신경 쓰는 건 민생입니까, 선거입니까”라며 “대통령은 연일 SNS 공세로 지방선거 구도를 흔들 생각에 골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는 저희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대통령은 치솟는 환율을 방어하고, 민생에 올인해 주십시오”라고 촉구했다.
특히 부산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박 시장은 “환율 폭등 → 원자재 급등 → 유가·운임 상승 → 물가 압박. 이 연쇄는 수출입 의존도가 높은 부산에 가장 먼저, 가장 깊이 꽂힌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부산은 대한민국 최대 항구 도시로, 무역 의존도가 높아 환율 변동에 민감한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끝으로 박 시장은 “부산은 위기를 ‘성공의 비용’이라 부르는 정부를 믿고 기다릴 수 없다”며 “부산의 언어로 민생을 말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 정부에 당당히 요구하고, 부산 시민의 삶을 먼저 지키는 부산의 길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