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중단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원하는 단일화가 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김 후보는 “민주진보 단일화는 ‘민주진보 시민들의 전체 민의가 왜곡 없이 반영되어 이기는 후보’를 준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만약 국민의힘 지지세력의 실질적 개입 또는 의사 반영이 이루어지고, 그로 인해 민주진보 시민의 의사 반영에 왜곡이 발생하여, 종국적으로 국민의힘이 원하는 단일화가 되어버린다면 여러분들은 받아들일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는 전날인 24일 진보당 김종훈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돌연 중단된 것에 대한 설명이다. 당시 김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일부 세력의 조직적 개입이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됐다”며 여론조사 중단을 선언했다. 김 후보 측은 국민의힘 지지층 등이 여론조사에 개입하는 이른바 ‘역선택’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은 지난 15일,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 방식을 통해 울산시장 단일 후보를 선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김 후보 측의 중단 선언에 진보당은 “일방적인 중단 선언은 단일화 합의 정신을 어기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며 파행을 겪고 있다.

김 후보는 “김두관 총괄선대본부장님께 이 부분에 대해 각별한 유의를 당부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진보를 수호하기 위해 욕먹을 각오로 해야 할 고민과 결정이 있었음을 너그러이 이해구한다”며 “오직 시민의 이익을 기준으로 중심 잡고 더 치열하게 차분하게 고민하고 실행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