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유통기업 케이카가 시장 점유율 확대와 높은 배당 매력을 동시에 갖춘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신증권은 12일 케이카에 대해 올해 매출 2조6028억원, 영업이익 8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7%, 10.8% 증가한 수치다.

박장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고금리 영향으로 전체 중고차 시장이 축소되는 가운데에도 케이카는 점유율 확대를 통해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고배당주로서 매력도 유효하다는 평가다.

케이카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영업일수 감소에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판매대수는 3만593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5597억원으로 5.9% 증가했다.

소매 대당 마진 상승과 시장 점유율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영업이익은 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감소했는데, 이는 연간 판매 성과에 연동된 성과급 30억원 지급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판매대수 15만6290대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고, 소매 대당 마진은 166만원으로 6.4% 상승했다. 매출액은 2조4388억원, 영업이익은 759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6.0%, 11.4% 성장했다.

특히 케이카의 유효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2.7%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중고차 시장 규모가 125만 대에서 123만 대로 축소된 점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다.

대신증권은 케이카가 올해 주당 13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주가 1만5140원 기준 배당수익률은 8.5%에 달한다.

박 연구원은 "기업인증중고차(CPO) 시장의 지속적 성장과 함께 수혜가 예상된다"라며 "C2C 시장 확장과 '마이카' 사업 등 신규 영역 확대로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점유율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카의 2026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2.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5.6%로 전망됐다.

한편 케이카는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1만5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7382억원이며, 최대주주인 한앤코오토서비스홀딩스유한회사 등이 72.2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