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트리중앙이 6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미국 자회사 Wiip의 제작 정상화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대신증권은 13일 콘텐트리중앙에 대한 투자의견을 제시하며 이 회사의 실적 개선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콘텐트리중앙의 4분기 매출은 2,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전년 동기 18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전년 대비 529억원 개선되며 6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2019년 이후 처음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Wiip의 제작 정상화로 2025년 영업이익이 56억원을 기록했다"며 "2026년에는 메가박스를 포함한 전 사업부 흑자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다만 317% 수준의 부채비율은 부담 요인으로 지적됐다. 김 연구원은 "스튜디오룰루랄라(SLL) 투자금 상환을 위한 자금조달 시 사업수익으로 부채를 줄이는 구조가 정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튜디오룰루랄라 별도 기준 2025년 영업이익은 308억원으로 전년 대비 233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8.5%를 기록했다. JTBC 10편을 포함해 19편을 제작했다.
제작 편수는 2022년 26편보다 적지만, 리쿱율(제작비 회수율) 상승과 동시방영 확대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Wiip은 2021년 인수 후 연간 1~2편 제작하며 400억원 수준의 적자를 냈다. 2025년 4편을 제작하며 15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2026년에는 5편 이상 제작하며 40억원 흑자가 예상된다.
2025년 콘텐트리중앙 제작 작품의 평균 시청률은 6.2%로 장기 평균 4.7%를 상회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26.9%, '옥씨부인전'은 13.6%를 기록했다.
메가박스는 사업부 중 유일하게 적자를 냈다. 2025년 영업손실은 124억원으로 전년 대비 29억원 개선됐다. 비수익 점포 폐점 등 비용 효율화가 진행됐다.
김 연구원은 "2026년 전국 관객수 1억3,000만명, 메가박스 2,000만명 수준에서 흑자가 가능하다"며 "체질 개선이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2026년 콘텐트리중앙의 영업이익을 421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658% 증가한 수치다.
콘텐트리중앙 주가는 12일 종가 기준 7,24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