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겨레신문이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보도에서 개혁신당 후보를 누락했다며 보도 기준 공개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한겨레는 서울시장 후보 세 명의 사진을 1면에 큼지막하게 실었다”며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국민의힘 오세훈, 정의당 권영국. 정확히 한 사람만 빠졌다. 개혁신당 김정철 후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양당 후보만 보도하겠다는 원칙이라면 차라리 명확하다. 그러나 한겨레는 정의당 권영국 후보를 포함시켰다”고 꼬집었다. 이어 “원내 의석 수를 기준으로 삼았느냐. 정당의 대선 득표율이 기준이냐. 무슨 기준을 들이대도 정의당 후보가 들어가고 개혁신당 후보가 들어가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 지난 4월 총선 결과 개혁신당은 3석(지역구 1석, 비례 2석)을 확보했으나 정의당은 원내 의석을 얻지 못했다. 또한 지난 17~19일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는 개혁신당 김정철 후보(2%)가 정의당 권영국 후보(0%)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다른 내용도 필요 없이 한겨레신문의 창간 정신으로 한겨레에게 묻겠다”며 1988년 송건호 선생이 쓴 창간사를 인용했다. 그는 “'첫째, 한겨레신문은 결코 어느 특정 정당이나 정치세력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을 것이며, 절대 독립된 입장, 즉 국민 대중의 입장에서 장차의 정치·경제·문화·사회 문제들을 보도하고 논평할 것이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창간사에서 제시된 첫째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펜으로 어느 권력자가 원칙을 훼손하는 것을 지적할 수 있겠느냐”며 “38년이 지난 오늘, 1면에서 한 후보의 얼굴을 지운 기준이 무엇인지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1988년 한겨레의 정신은 오늘의 한겨레의 모습과 정확히 그 반대편에 서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