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6·3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평가와 함께 당의 위기 가능성을 경고했다.

박 의원은 조국 대표를 향해 "후보 사퇴로 미래를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는 "덜 익은 땡감은 낙과"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전북 김관영, 평택을 조국, 부산북갑 한동훈 이기면 민주당 어려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민주당이 상당한 정치적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조국 대표는 경기 평택을에, 한동훈 전 대표는 부산 북구갑에 출마했다. 김관영 현 전북지사는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 민주당 후보와 경쟁하고 있다.

경기 평택을은 과거 총선에서 보수 정당이 연이어 승리한 지역으로, 조 대표의 출마가 야권 표 분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부산 북구갑에서는 한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 국민의힘 후보와 3자 구도를 형성하며 접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의 텃밭인 전북에서는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선전하면서 민주당이 긴장하는 모양새다.

박 의원은 약 일주일 전인 지난 14일에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세 후보가 당선될 경우 민주당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