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개발공사가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최상위 수준의 신용등급을 유지했으나, 향후 신규 사업 추진으로 차입 부담이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전남개발공사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A+/안정적'으로 평가됐다. 이는 전라남도가 지분 100%를 보유한 공기업으로서의 높은 공공성과 사업 안정성, 유사시 재무적 지원 가능성 등이 높게 평가된 결과다.

실제로 공사는 택지개발사업의 이익을 바탕으로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했다. 총차입금은 2022년 3210억원에서 2025년 850억원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 역시 56.9%에서 27.5%로 낮아지는 등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재무 부담 증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보고서에서 "신규 택지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2026년 이후 투입 자금 규모가 증가할 것"이라며 "기존 택지개발현장의 분양률 개선이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공사의 차입 규모는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부담을 완화하는 것은 새롭게 떠오른 주택사업이다. 과거 용지 분양 매출이 90% 이상을 차지했지만, 2025년에는 주택사업 매출 비중이 26.8%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죽림지구 공동주택이 100% 분양에 성공하며 오룡지구 등 일부 용지 분양의 더딘 흐름을 보완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전라남도가 출자, 보조금 교부 등을 통해 공사를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공사의 법적 지위나 전라남도의 재정 능력 변동 등이 향후 등급에 영향을 미칠 주요 모니터링 요인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