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가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유지했지만, 부실채권이 급증하고 손실 흡수 능력은 크게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BNK금융지주의 제53회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이 'AAA/Stable'로 확정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핵심 자회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공고한 지역 내 영업 기반과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등급 평가 이면의 자산건전성 지표는 악화됐다. BNK금융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23년 말 0.7%에서 올해 3월 말 1.6%로 1년 3개월 만에 두 배 이상 치솟았다. 이는 은행금융지주 평균(2025년 말 1.0%)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부실 채권에 대한 '안전판' 역할을 하는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더욱 크게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 대비 충당금 적립 비율은 같은 기간 177.9%에서 76.7%로 급락했다.
이러한 자산건전성 저하는 비은행 자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 지연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럼에도 BNK금융은 지난해 83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고, 올해 1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이 0.5%로 개선되는 등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도 올해 3월 말 13.6%로 우수한 수준을 보였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등급 하향 조정 요인으로 ▲핵심 자회사 시장지위 저하 ▲연결 기준 자본적정성 저하 ▲이중레버리지비율 상승 등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