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가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유지했으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3년 만에 3배 이상 급증하는 등 자산건전성 지표는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신용평가(KIS)의 'BNK금융지주 신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BNK금융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AA/안정적'으로, 기존 등급이 그대로 유지됐다.

하지만 자산건전성 지표는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저하되는 추세다. 연결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22년 말 0.45%에서 2025년 말 1.42%로 3.1배 이상 치솟았다. 부실 채권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적립률(고정이하여신 대비) 역시 같은 기간 219.3%에서 84.9%로 급락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보고서에서 고금리 장기화, 내수 회복 지연,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을 건전성 악화의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중소기업대출 비중이 높아 경기 변동에 따른 리스크에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위험 요인에도 등급이 유지된 배경에는 핵심 자회사인 부산은행(AAA)과 경남은행(AA+)의 우수한 신용도가 있다. 두 은행은 그룹 연결 기준 자산 및 순이익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안정적인 영업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BNK금융지주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주주환원율 50% 이상 등의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2026년 약 20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공급 계획을 통해 지역 특화 산업 육성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