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전MBC의 방송 보도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먼저 대전MBC가 충남지사 후보 TV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의 모두발언을 삭제한 채 방송한 것을 문제 삼았다. 그는 "이번 대전MBC 사태는 단순한 방송사고가 아니다"라며 "명백하게 의도를 가지고 있는 불법 선거 개입으로 보여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직선거법 제82조와 제250조를 언급하며 "누구의 지시에 의해 어떤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우리당 후보의 1분 모두발언을 통째로 편집했는지 즉각 해명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전 MBC 측은 방송 후 편집 과정에서 발생한 기술적 실수였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원내대표는 이어 정원오 후보가 GTX-A 삼성역 공사 중단을 선언한 것을 비판했다. 정 후보의 발언은 최근 GTX-A 삼성역 공사 구간에서 철근이 누락된 사실이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송 원내대표는 "정원오 후보는 본인이 제대로 된 검토 보고를 받아보지도 않고서 '오세훈 후보를 공격하겠다', '선거에 이용해 보겠다'는 정략적 판단만으로 삼성역 공사 중단을 선언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책임있는 행정가라면 최소한 사태의 전말을 면밀히 살펴보겠다, 이렇게 해야 되는 것이지 '사업을 중지하겠다'고 선언하는건 무책임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 월드컵대교 건설 지연과 재건축·재개발 구역 해제 사례를 언급하며, 정 후보의 선언이 이와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GTX-A는 서울시민과 경기도민의 출퇴근길 발이 되어주는 철도"라며 "GTX를 정쟁 이슈로 끌고 가고자 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원오 후보의 저의가 무엇인지 국민들은 궁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 당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를 향해서도 입장을 물었다. 그는 "GTX-A 건설이 장기 지연되면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 남부 지역 도민들의 발이 완전히 묶이게 된다"며 "정원오 후보의 건설 중단 명령에 동의하는 것인가?"라고 공개적으로 질문했다. 추 후보는 '수도권 30분 출근 시대'를 공약하며 GTX 노선 확대를 내세운 바 있다.
송 원내대표는 정 후보에 대해 "인구 900만 글로벌 도시 수도 서울의 시장으로는 전혀 적합하지 않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서울시장 나온 정원오 후보부터 경기도지사 나온 추미애 후보, 인천의 박찬대 후보까지 모두 침대 축구만 하고 있고 토론을 계속해서 회피하고만 있다"며 "그만 도망치고, 토론을 통해서 정정당당하게 국민들의 판단을 구해볼 것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