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이란 전쟁이 발발할 경우, 국제 유가 급등과 공급 차질로 국내 정유·화학 업계가 막대한 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유안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이란 전쟁으로 중동산 원유 공급이 하루 600만 배럴 순감소하고, 두바이유는 2026년 하반기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2025년 배럴당 4.5달러 수준이던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2026년 12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정유 업황 초호황의 최대 수혜주로 SK이노베이션이 꼽혔다. 유안타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2026년 영업이익이 5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5년 예상치인 4000억원에서 급증한 수치다. 특히 해외 천연가스 생산과 국내 LNG 발전을 연계한 사업구조가 에너지 독립 기업으로서 가치를 부각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S-Oil 역시 2026년 3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6년 6월 9조5000억원을 투입한 ‘샤힌 프로젝트’가 완공되는 점이 핵심 동력으로 지목됐다. 최대 주주인 사우디 아람코를 통해 원유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점도 강점으로 평가됐다.
보고서는 이란 전쟁으로 중동 지역 정유설비 280만 배럴이 파손되고, 글로벌 정유 수급률이 2025년 83.9%에서 2026년 88.2%까지 오를 것으로 봤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도 에틸렌 스프레드가 2025년 톤당 187달러에서 2026년 270달러로 개선되며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