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K-화장품 수출이 중국과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10억달러 수출액 재돌파에 청신호를 켰다.

22일 유진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5월 1일부터 20일까지 화장품 잠정 수출액은 6억711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수치지만, 영업일수 차이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5592만달러로 오히려 40% 급증했다.

특히 중국 시장의 성장이 전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대중국 일평균 수출액은 1313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6.4% 늘었다. 이 중 색조 화장품 수출액은 564만달러로 무려 443.4% 폭증했다. 이는 중국의 대규모 쇼핑 행사인 '618 페스티벌'을 앞둔 선주문 물량이 반영된 효과로 분석된다.

미국 시장 역시 K-뷰티의 핵심 수출지로 자리매김했다. 같은 기간 대미 일평균 수출액은 1166만달러로 40.3% 증가했다. 아마존의 대규모 할인 행사인 '프라임데이'가 7월에서 6월로 앞당겨지며 재고 확보 물량이 5월에 집중된 영향이 컸다. 한국 브랜드의 오프라인 채널 입점 확대도 꾸준한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유럽으로의 일평균 수출액도 61.3% 늘어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일본 시장은 일평균 수출액이 14.1% 감소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색조 화장품 전체 수출액이 34.8% 증가하며 기초 화장품의 부진을 만회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달 남은 기간의 영업일수를 고려할 때 5월 전체 화장품 수출액이 지난 4월에 이어 다시 10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