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비핵심 자회사를 정리하며 수익성 개선에 나섰지만, 인공지능(AI)을 통한 가시적인 성과를 증명해야 주가 반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미래에셋증권은 카카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7만8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25.6% 하향 조정했다. 카카오게임즈 연결 제외 및 비용 추정치 상향, 목표 멀티플 하향 등을 반영한 결과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18% 웃돌았다. 이는 카카오게임즈 연결 제외 효과에 따른 것이다. 카카오는 비핵심 부문 정리를 지속하며 1분기 기준 연결 자회사 수를 93개까지 줄였다.

이러한 체질 개선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977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 또한 지난해 10.1%에서 올해 11.7%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인 트래픽 반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AI 도입을 통한 카카오톡 체류시간 상승세 가속화라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주가 리레이팅이 이뤄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챗GPT 포 카카오' 등 신규 AI 서비스의 트래픽 증대 효과가 아직 미미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