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민식 후보의 삭발 현장을 언급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21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 쌈지공원에서 열린 박민식 후보의 출정식에 참석했다며 "평생 잊지 못할 장면을 보았다"고 밝혔다. 그는 "구포시장에서 좌판 하나로 여섯 자식을 억척스럽게 키워내신 노모께서, 아들의 머리카락을 직접 잘라내고 계셨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평생 흐트러진 모습 한번 보이지 않으셨던 그 어머니께서 끝내 눈물을 흘리셨다"며 "그 자리에 있던 모든 분들의 눈시울이 붉어졌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박 후보가 삭발한 이유가 분명하다며 "지금 이재명과 민주당은 대한민국을 찢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을 찢었고, 대법원을 찢었고, 법관의 양심까지 찢었다"며 "자신의 12개 혐의마저 찢어 없애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김 의원은 경제 위기를 지적하며 보수 진영의 분열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했다. 그는 "환율은 이재명 출범 이전보다 150원 넘게 올랐고, 경제도 찢기고 있다"며 "더 뼈아픈 것은, 이 거대한 위기 앞에서 보수까지 찢어놓은 사람이 여기에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박 후보의 삭발이 단순한 결기 표명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식이 머리를 밀지언정, 배신과 약탈과 기생의 정치가 우리 북구에 발붙이는 일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결사의 다짐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부산 북구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용사의 아들 박민식을 국회로 보내달라"며 "이재명을 막을 수 있는 길, 무너져가는 보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길, 그리고 한 어머니의 눈물에 자식이 응답할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 여러분의 한 표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여야의 주요 격전지인 '낙동강 벨트'에 포함돼 주목받고 있다. 박민식 후보는 21일 출정식에서 무소속 한동훈 후보와의 단일화는 없다고 선언하며 삭발을 감행했다. 김민전 의원의 발언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보수 진영 내부의 갈등을 동시에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