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경쟁자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경기도는 양향자가 맡겠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추 후보가 경기도지사 선거를 “‘내란 척결’만 외치는 정치의 연장선”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경기도는 정치 싸움의 무대가 되어서는 안 된다. 싸움꾼이 아니라 일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률기술자가 아니라 첨단산업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의 이러한 발언은 추 후보가 최근 유세에서 “내란세력에 대한 완전 심판이 완성되지 않았다”며 투표를 통한 심판을 호소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 후보는 추 후보의 과거 반도체 관련 발언도 지적했다. 그는 추 후보가 반도체 클러스터 도시들(수원·용인·성남·평택·오산·이천)의 앞글자를 따 만든 ‘수용성평오이’라는 조어를 언급하며 “단순한 말실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준비된 원고를 읽는 것과 산업을 이해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반도체는 원고 외우기가 아니라, 전력과 용수, 교통과 인허가, 인재양성, 소부장, 설계와 제조, 패키징과 공급망까지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움직이는 국가 전략산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도를 “세계 3대 첨단산업 메카”로 만들고 “연봉 1억 원 시대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반도체 현장에서 30년을 살았다”며 “대한민국 반도체를 살리기 위해서라면 제 모든 것을 걸 수 있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내세웠다.

경기도와의 인연도 강조했다. 양 후보는 “전남 화순에서 돈 2만7천 원을 들고 버스를 타고 올라온 곳이 바로 수원”이었다며 “40년 경기도민으로서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양 후보는 마지막으로 “추미애 후보님, 그리고 경기도민 여러분. 양향자가 꼭 이겨야겠다”며 “경기도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이기겠다.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