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현 정부 정책을 ‘폭탄’에 비유하며 비판하고 동작구청장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나 의원은 이번 선거를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를 선거”로 규정하며 “이재명 민주당 정권이 매일같이 투하하는 폭탄에 기둥째 뿌리 뽑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외교 폭탄’, ‘친북 평화 폭탄’, ‘부동산·세금 폭탄’, ‘사법 파괴 폭탄’을 거론하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지 못하면 저들은 이 무도한 폭주를 국민이 승인했다고 착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이 언급한 ‘외교 폭탄’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 집행 검토를 지시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세금 폭탄’은 정부와 여당이 추진 중인 1주택자 장기보유특별공제 폐지 또는 축소 논의를 지적한 것이다.
나 의원은 동작구청장 선거와 관련해 특정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영남권에서 갑자기 나타난, 지난번에는 국회의원으로 나왔다가 구청장으로 급선회한 후보에게 동작을 맡길 수 있겠는가”라며 “당의 공천 탈락 결정과 법원의 판단에도 불복해 휙 떠나버린 고집불통 배신 후보에게 동작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는 국민의힘 공천에서 배제된 후 탈당해 개혁신당 후보로 출마한 박일하 현 동작구청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나 의원은 박 구청장의 출마 당시에도 이를 “당원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나 의원은 이어 “구청장은 국회의원과 일할 줄 알고, 서울시장과 소통하며, 정부를 다뤄 예산을 확실하게 가져올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국민의힘 김정태 후보를 지지했다. 그는 김 후보에 대해 “국회와 대통령 인수위를 거친 젊고 유능한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나 의원은 당내 갈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의식한 듯 “선거가 끝나면 당을 다시 확실하게 정비해서 하나로 뭉쳐 나아갈 것”이라며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로 지지를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