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 연수갑 후보가 부부의 날인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며 자신의 정치 인생을 돌아봤다.
송 후보는 "돌이켜보면 제 정치 인생은 늘 아내의 희생 위에 서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단칸방에서 시작한 노동운동가의 삶은, 이후 변호사가 되고 정치인이 되었어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썼다.
송 후보는 "저는 남편으로서는 참 부족하다"며 "정치라는 소명을 붙들고 살다 보니 가장 잘해야 할 아내에게 오히려 가장 소홀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아내는 늘 제게 ‘정치는 당신의 소명’이라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옥중 출마 당시를 회상하며 아내가 눈물을 닦으며 자신의 출마선언문을 대신 읽어주던 모습을 언급했다. 송 후보는 "나중에 그 모습을 영상으로 보면서 참 많이 아프고 미안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내가 한 인터뷰에서 "다음 생에는 만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남편으로서는 꽝"이라고 말한 것을 거론하며 "웃으며 한 말이었지만 그 안에 얼마나 많은 눈물과 외로움이 있었을지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 긴 시간을 견뎌주었기에 오늘의 제가 있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정치를 하다 보면 자칫 초심을 잃기도 한다"며 "그럴 때마다 저는 아내를 보며 다시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그는 글 마지막에 "남영신! 사랑해"라며 아내에게 마음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