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싱글들이 데이팅 앱의 '무한 스와이프' 문화와 결별하고 있다. 요리를 통한 진정성 있는 만남을 추구하는 새로운 트렌드가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식품기업 크노르가 의뢰한 최신 연구에 따르면 Z세대 싱글들은 데이팅 앱에 연간 약 156시간을 투자하지만 유의미한 만남은 평균 6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Z세대 싱글의 72%가 데이팅 앱 프로필의 신뢰성에 의문을 품고 있으며, 65%는 자신의 가치관과 맞는 상대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스와이프 대신 친구의 추천이나 공유된 경험 등 보다 진정성 있는 만남의 방식을 받아들이고 있다.

요리가 새로운 매력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응답자의 82%가 요리에 대한 관심이 미래 파트너에게 매우 매력적이라고 느꼈으며, 78%는 주방에서의 자신감에 끌린다고 답했다.

76%는 타인을 위해 요리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빼앗긴다고 밝혔다.

Z세대 싱글의 74%는 요리를 가장 매력적인 특징 1순위로 꼽았다. 이는 고급차를 소유한 사람(47%)이나 피트니스 애호가(59%)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요리가 매력적으로 여겨지는 이유는 두 사람의 거리를 좁히고(35%), 진심 어린 노력을 보여주며(32%), 로맨스를 고조시키는(34%) 자질을 드러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친구와 가족이 현대 데이트에서 차지하는 역할도 커지고 있다. 싱글의 64%가 친구의 소개를 신뢰한다고 답했으며, 36% 이상이 형제자매에게 연애 조언을 구하고 있다.

크노르는 이런 트렌드에 주목해 '#ServingSingles' 캠페인을 시작했다. 바이럴 트렌드인 '#DateMyFriend'에서 영감을 받은 이 캠페인은 요리에 열정을 가진 싱글 친구들을 추천하도록 독려한다.

Z세대는 틱톡에서 요리를 좋아하는 싱글 친구를 소개하고 #ServingSingles 해시태그와 브랜드 필터를 사용해 이름, 연령대, 특기 요리를 공유할 수 있다.

크노르 디지털·마스터브랜드 부문 글로벌 책임자인 니키 네어스콜튼은 "요리 달인이든 초보든 수제 요리를 나누는 것은 창의성과 배려, 그리고 그 사람다움을 보여주는 강력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요리를 잘한다는 점을 어필하는 것만으로도 데이트 기회가 극적으로 늘어난다는 것이 조사로 입증됐다"며 "요리는 언제나 세계 공통의 사랑의 언어"라고 강조했다.

조사에 따르면 Z세대 싱글은 평균 주 29건 이상의 프로필을 스와이프하지만, 지난 12개월간 초반 데이트 횟수는 절반(48%)이 5회 미만이었다. 데이팅 앱에서 시작된 교제 기간은 평균 6개월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센서스와이드가 영국, 미국, 독일, 멕시코, 프랑스, 베네룩스(네덜란드·벨기에), 필리핀,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나이지리아, 이탈리아 등 13개국에서 데이팅 앱을 이용하는 18~35세 1만4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데이터는 2024년 12월 24일부터 2025년 1월 30일 사이에 수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