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13일 오전 서울시에 위치한 보건복지상담센터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제1콜센터를 방문해 24시간 근무하는 전문 상담원들을 격려하고 상담 체계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최근 자살위기 상담 수요 증가와 정책 환경 변화에 따른 상담 업무의 난이도 증가에도 불구하고 24시간 자리를 지키는 상담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정서적 고립감을 느끼기 쉬운 연휴 기간에 더욱 취약한 자살 고위험군 상담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점검도 함께 진행됐다.
자살예방상담전화 109의 상담 요청 건수는 2023년 21만9650건에서 2024년 32만2116건, 2025년 35만2914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월평균 인입량도 2023년 1만8304건에서 2024년 2만6843건으로 46.6% 급증했다. 2025년에는 2만9410건으로 10.5% 더 늘었다.
국가 자살예방 전화상담 체계는 2005년 보건복지상담센터 내 위기대응상담팀에서 자살예방상담을 실시한 것을 시작으로 2018년 자살예방상담 전담팀을 설치했다. 이후 2024년 1월부터 공공·민간 영역의 자살예방상담전화를 통합해 '자살예방상담전화 109'로 개편·운영하고 있다.
'109' 번호는 "하나의 생명도(1) 자살 없이(0) 빨리 구하자(9)"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존에 자살예방 상담을 위해 안내하던 정신건강 상담전화(1577-0199), 생명의 전화(1588-9191) 등을 모두 109로 대체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지속적인 상담수요 증가로 생명존중희망재단 내 제2콜센터를 개소해 2개 콜센터를 운영 중이다. 현재 자살예방상담팀은 정원 100명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제2센터는 51명 규모다.
이선영 정신건강정책관은 "24시간 365일 자살위기에 처한 국민 한 분 한 분에게 다시 살아갈 힘을 찾도록 돕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전문 상담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살률 감소라는 국가적 목표를 위해 일한다는 자부심으로 긴 연휴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정책관은 같은 날 오후 2시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생명의 전화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민간기관의 자살예방상담전화 운영 현황 및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복지부와의 협력 확대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사회복지법인 생명의전화는 호주 시드니에 본부를 둔 국제 비정부기구(NGO)로서 1976년 9월 국내 최초 자살예방전화상담기관으로 시작했다. 수많은 자원봉사 상담원들을 훈련시켜 생명존중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자살예방상담전화 109는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 제13조에 따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수시로 신고를 받을 수 있도록 설치·운영하는 긴급전화다.
24시간 응대체계를 구축해 상담 및 정신건강, 복지서비스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상담사가 위기 상황을 인지하는 경우 별도 위기대응전담사가 경찰, 소방청 등 긴급 출동으로 연계 조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