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3일 하이브에 대해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목표 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45만원으로 12.5% 상향 조정했다.

이현지·고수영 연구원은 "2026년 4월부터 시작되는 BTS 대규모 월드투어가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공개된 투어 횟수만 82회이며, 일본과 중동 추가 시 최소 90회 이상이 예상된다.

연구원은 "총 모객 규모는 450만명 이상으로 BTS 기여 매출만 약 1조8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360도 공연과 북미 지역 다이내믹 프라이싱(동적 가격 책정) 적용으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하이브의 2026년 매출액을 4조1280억원, 영업이익을 504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5.8%, 910.2% 증가한 수치다.

하이브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7164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게임 아키텍트 초기 마케팅 비용과 라틴 보이그룹 산토스 브라보스 데뷔 비용, 미국 사업 구조 개편 과정에서 약 2000억원 규모의 손상 차손을 인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BTS 지민과 정국의 콘텐츠 및 시즌그리팅 영향으로 콘텐츠 매출은 큰 폭 성장세를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2026년 한국과 북미에서 총 3팀의 신인이 데뷔할 예정"이라며 "캣츠아이와 코르티스의 성과를 바탕으로 북미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한 위버스의 수익성 개선도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하이브의 12일 종가는 38만500원이다. 시가총액은 16조3770억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엔터 사업 가치 12조9020억원과 플랫폼 사업 가치 6조7070억원을 합산해 영업 가치를 19조6090억원으로 산정했다.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를 상향하며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