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로봇 기업 스트럿(Strutt)이 2026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개인용 모빌리티 'ev1'을 정식 발표했다.

스트럿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ev1 출시를 공개했다. ev1은 차량 기술과 인간 중심 설계를 융합해 개인용 모빌리티 개념을 재정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v1은 CES 2026 차량 기술 및 첨단 모빌리티 부문에서 베스트 오브 이노베이션 상을 수상했다. 2025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루미너리 상도 받았다.

토니 홍 스트럿 최고경영자(CEO)는 "ev1은 기존 모빌리티 기기가 아니라 사람들의 세계를 확장하기 위해 설계된 스마트 일상용 차량"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인간과 차량의 일체화"라고 말했다.

ev1의 핵심은 독자 개발한 evSense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라이다(LiDAR), 카메라, 비행시간(ToF) 센서, 초음파 센서를 융합해 360도 환경 인식을 구현한다. Co-Pilot 및 Co-Pilot+ 모드를 지원하며 사용자 조작을 보정하고 예측 브레이크를 작동한다.

Auto-Pilot 기능도 탑재됐다. Pathfinder 기능은 화면 지도에서 목적지를 지정하면 시스템이 경로를 계산해 자동으로 안내한다.

Waypoints 기능은 클라우드 기반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결합해 "우유가 필요해"라고 말하면 냉장고로 안내하는 식의 자연어 명령도 이해한다.

ev-Pilot은 무인 자율주행 기능이다. 팔로우 모드는 차량이 소유자를 자율적으로 따라다니며 항상 곁에 머무를 수 있게 한다. 추가 기능은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순차 제공될 예정이다.

주행 성능을 위해 스트럿은 쿼드 드라이브(Quad-Drive) 시스템을 개발했다. 4개의 독립 모터를 탑재했으며 최대 토크는 총 120N·m에 달한다. 이는 소형차에 맞먹는 수치다.

바니 메이슨 스트럿 디자인 책임자는 "쿼드 드라이브로 차량의 '근력'이 '두뇌'에 부합하도록 했다"며 "액티브 스티어링으로 비할 데 없는 제어 정밀도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ev1은 최고 시속 13㎞, 최대 적재 중량 160㎏, 최대 등판 능력 13도, 최저 지상고 80㎜를 지원한다. 5개의 모듈로 분해할 수 있으며 개별 사용자에 맞춰 조정 가능한 시트 시스템을 제공한다.

스트럿은 이날부터 공식 웹사이트(www.strutt.inc)에서 ev1 얼리버드 선행 예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출시 기념 특별 가격은 5299달러다. 정상 희망소매가는 7499달러다. 구매 희망자는 전 세계에서 열리는 전시회에서 ev1을 체험하거나 공식 웹사이트에서 시승을 예약할 수 있다.

한편 스트럿은 첨단 센싱 기술과 인텔리전트 주행 기술을 통해 개인용 모빌리티 재정의에 나선 싱가포르 로봇 기업이다.